See All Categories

Learn More


고객님들의 생생한 후기를 만나보세요 PHOTO REVIEWS

  • 갤러리
  • 텍스트
  • 79

    안녕하세요, 열혈 오디오초보입니다.

     

    일전에 데논 DA-300USB로 PC-FI를 시작하여 부단히도 괴롭혀 드렸죠...ㅋ

     

    덕분에 이제는 Foobar2000과 오됴게이트를 제법 능숙하게 다루게 되었습니다.

     

    또다시, 미약하게나마 이번에는 아날로그에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저 역시 연령대가 LP와 턴테이블의 주류 시절에는 아주 어린 시절이었고 집에 턴테이블이 있었던 것도
    아니라서 욕심만 있었을뿐, 다루는 방법을 전혀 몰랐습니다.

     

    그래서 또 저번 PC-FI 시스템을 구성하는데 도움을 주신 하이오디오를 찾아가 다시 귀찮게 해드렸죠.

     

    잘은 모르지만 턴테이블은 신품을 사면 조립도 해야하고 톤암의 수평과 침압, 안티스케이팅이라는 것을
    맞추어야지 제대로 된 소리가 난다고 합니다.

     

    그리고 카트리지 트랙킹 각도도 맞춰야 하고...매니저형이 하는 것을 대충 보아도 복잡하고 막 머리가 아파
    오는데...턴테이블은 갖고 싶고, LP도 듣고 싶고...조언을 구했습니다.

     

    그런데 저같은 초심자들을 위한 턴테이블도 여러 종류가 있더라구요.

     

    데논, 오디오테크니카, 뮤직홀등 이것저것 궁금한 것을 물어보며 소리도 들어보았습니다.

     

    처음보는 턴테이블이 있어 물어보니 이번에 새롭게 런칭한 ion(이온)라고 하며 세가지 모델을 구경시켜
    주었습니다.

     

    두가지 모델은 바디가 목재로 되어 클래식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특이하게도 자체에 스피커가 장착이
    되어 있었습니다.

     

    호기심이 생겨 소리 좀 들어보자고 하니 매니저형이 김범룡 LP를 꺼내어 들려주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의외로 들을만 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사용하는 앰프와 스피커로 LP를 들을 생각이어서 그 기능은 그리 필요하지 않았기에 그들을
    지나쳐 눈길이 머문 것이 같은 ion의 Pure(퓨어)였습니다.

     

    일단 디자인이 제 맘에 쏙 들었습니다.

     

    검은 바디에 마치 돛단배를 연상시키는 곡선의 더스트커버가 매우 개성있고 직접 청음을 하고 소리도 확인
    했습니다.

     

    확실히 나이어린 제가 들어봐도 CD나 Flac같은 디지털 음원들과는 많이 다른 소리가 납니다.

     

    디지털 음원들보다 좀 덜 선명한 것 같기도 하지만 따스한 온기가 느껴지며 공간에 음악이 채워지는 느낌을
    받습니다.

     

    분명히 불편한 부분들이 있지만 음악에 대한 몰입과 느끼는 감흥은 비교가 안되는 것 같네요.

     

    계산을 하고 집으로 모셔와 매니저형이 알려준대로 세팅을 하고 그동안 한장 두장 모아온 LP들을

    들어보았습니다.

     

    이온 퓨어와 마란츠 PM6005 인티앰프, 큐어쿠스틱 2020i 스피커가 표현해내는 LP의 향연은 참으로 풍성하고

    소리가 연기처럼 뭉게뭉게 피어오르는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

     

    예전에 LP바에서 만나 이제는 형동생으로 지내는, 음악과 오디오에 조예가 깊은 분이 그런 얘기를 하더군요.

     

    "예전 8,90년대 녹음된 우리 가요의 LP는 꽤 들을만하다...악기 구성이 그렇게 다양하지 않기때문에 녹음 기술의
    차이가 그리 많이 나지 않는다..."

     

    이광조, 신촌블루스, 노찾사등의 LP를 들으며 차 한잔을 하고 있으면 정말 누구도 부럽지 않습니다.

     

    컴퓨터와 USB로 연결하면 LP의 음원을 MP3로 컨버팅하는 기능도 있는데 구하기 어려운 LP는 이렇게 보존해도 될 것 같습니다...한번 해봐야겠습니다.

     

    저는 장비 욕심도 별로 없는터라 나중에 턴테이블만 조금 업데이트하면 바꿈질도 하지 않을 것 같고요.

     

    이 퓨어 턴테이블은 완전 수동이라서 사용자가 직접 손으로 톤암도 옮겨주고 해야 합니다.

     

    그런것도 아날로그를 하는 맛이겠지요?

     

    저같이 아날로그를 처음 시작하는 분들에게 딱 맞는 실용적인 제품이라고 생각하며 미진하나마 추천의 글을

    올립니다.

     

     

     

     

     

     

    5점 [3]
    최승기 | 2014-08-20
  • 78

    내 돈으로 처음 오디오(오디오라고 하긴 좀 그렇지만)를 장만했다.

     

    누군가 그랬다...오디오, 자동차, 카메라는 성인 남자들의 3대 장난감이라고.

     

    그중에서 오디오는 환금성이 가장 용이한 반면, 차와 카메라와 달리 집에 가둬놓고 쓰기때문에 타인들에게
    과시하고 싶은 사람들의 과시욕과 허영심을 채우기에는 조금 부족한 면도 있다고...

     

    하지만 이번에 구입한 데논 DSB-200은 환금성을 말하기에는 쑥스러운 면이 있을 정도로 저렴하기는 하나,
    휴대가 가능하여 충분히 사람들의 이목을 끌 수 있는 제품이라 생각한다.

     

    집에서 책상위에 놓고 사용하고 가방에 넣고 다니다가 적당한 때, 꺼내어 음악을 들을 수 있다.

     

    크기가 딱, 여자들의 클러치백만하기때문에 휴대에 부담이 없다.

     

    그리고 전면 커버도 화이트, 블루, 오렌지, 핑크 네가지로 기분과 상황에 따라 바꿔 끼울 수가 있다.

     

    본체 색상은 화이트와 블랙 두가지인데 난 블랙을 구입했다.

     

    가장 중요한 소리에 대해 몇마디 언급하자면, 여태 들었던 소형 블루투스 스피커들중에서 가장 강력하고
    풍성한 볼륨의 저음을 바탕으로 오디오에 근접한 사운드가 나온다는 느낌이 든다.

     

    신기해서 음악 재생중에 본체를 만져보았더니 전체가 쿵쿵 울리더라...DSB-200 전체가 하나의 스피커이자
    유닛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구입하기전에 참조했던 제품의 홍보 문구에 적혀 있던 하이파이 수준의 프리미엄 사운드라는 표현을 보고
    비웃었는데 황당한 거짓말이 아니라는 개인적인 결론을 내렸다.

     

    Pink Martini의 Hang on little tomato의 편안한 울림을 주는 베이스와 Jason Mraz의 I'm Yours의 흥겨움
    을 표현하는 수준은 우수하다고 느꼈다.

     

    내가 아주 좋아하는 Muse의 Showbiz 앨범도 제법 비장미있게 표현한다.

     

    내 여동생이 음악 소리에 이끌려 내 방에 왔다가 DSB-200의 크기와 소리에 놀라더군...ㅋㅋ

     

    10시간짜리 리튬-이온 전지가 내장되어 있어 긴 재생시간을 보장하고 휴대폰등의 충전이 가능한 USB포트
    도 있어 사용상 편의성이 있다.

     

    색상도 그렇고 버튼 하나까지 모두 큼지막하고 세련된 느낌을 주고 커버의 다양한 컬러와도 아주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블루투스 페어링에도 강점이 있다.

     

    일반적인 방법으로의 페어링 속도가 매우 빠르며 요즘 스마트폰에는 다 달려 있는 NFC 기능을 사용하면
    훨씬 더 빠르고 쉽게 연결이 된다.

     

    그렇다...나는 오디오에 대한 내공도, 경험도 부족한 막 시작한 초짜이며 글솜씨도 부족한 애송이이다.

     

    나름 큰 돈을 주고 산 물건이 생각보다 맘에 들어 흥분한 나머지 과대포장을 했을 수도 있다.

     

    하지만 동급의 블루투스 스피커를 사용해 본 유저들이라면 이 DSB-200이 가지고 있는 차별성과 성능을
    가늠해 낼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그만큼 이 DSB-200은 특이한 존재이다.

     

     

     


     

    5점 [2]
    장우석 | 2014-08-14
  • 77

    휴가가 코 앞에 다가왔습니다.

     

    휴가 준비로 여러가지를 구입했습니다.

     

    수영복, 샌들, 티셔츠...하지만 이번 휴가 준비중 가장 큰 지출을 한 것은 데논 DSB-200 블루투스 스피커
    였습니다.

     

    휴가중에 캠핑도 할 예정이라 이 놈으로 음악도 들으려고 합니다.

     

    사실 지금 시중에는 여러가지 블루투스 스피커들이 출시되어 있습니다.

     

    그들 모두를 들어본 것은 아니지만 대개의 경우, 음질이 썩 맘에 들지 않았습니다.

     

    작고 싼 것이 그렇지뭐...이렇게 생각하다가 우연히 이 DSB-200을 알게 되었죠.

     

    습관적으로 블루투스 스피커를 검색해 넘겨보다가 AV홀릭과 실용오디오의 페이지를 발견하고 전화로
    몇마디 문의해서 당일 배송 받았습니다.

     

    직원의 말로는 이제껏 나온 동급의 블루투스 스피커와는 소리가 많이 다를거라고 자신하더라구요.

     

    저도 그 말을 믿고 주문을 했고 물건을 받은 즉시 개봉해서 테스트를 해 보았죠.

     

    처음에 제가 좀 충격받은 것이 저음이었습니다.

     

    솔직히 이렇게 타격감이 있고 풍성한 저음이 나오리라고는 생각치 못했습니다.

     

    제가 가진 엘락 북셀프 스피커보다 저음이 훨씬 더 많이 나오더라구요...헤헤

     

    편리한 부분이 NFC로 바로 블루투스 페어링이 되고 최대 10시간짜리 배터리가 장착되어서 사용시간이
    길고 차징이 가능한 USB 포트가 있어서 스마트폰등을 충전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오디오 제품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음질이겠고 저도 그렇게 생각하기에 중점을 두고
    살펴보았는데 흠잡기 어려울만큼 좋은 수준인 것 같습니다.

     

    제 전화기가 얼마전에 바꾼 갤럭시 S5여서 aptx를 지원하거든요, 이 DSB-200도 같이 aptx를 지원하니
    소리가 금상첨화겠죠.

     

    저도 안지 얼마 안되는 얘기인데 srm의 모바일 부분을 삼성이 아예 인수를 했다고 합니다.

     

    그러니 앞으로 출시되는 삼성의 모바일에는 필연적으로 aptx가 들어가겠죠?

     

    이번 월요일에 조금 늦은 휴가를 출발합니다.

     

    DSB-200과 함께하는 휴가와 캠핑이 기대됩니다.

     

    다음 캠핑때는 포터블 프로젝터와 스크린을 구입해 이 DSB-200과 연결해 영화와 음악을 즐길 생각이에요.

     

    지루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5점 [2]
    김준원 | 2014-08-11
  • 76

    오랫동안 사용하던 인켈 구형 오디오를 처분하고 이번에 새로 마란츠 M-CR610과 큐어쿠스틱 2020i를
    구입했습니다.

     

    사실 고민 좀 했습지요.

     

    구형이고 오래되기는 했지만 인켈 오디오가 이퀄라이저까지 여러단으로 된 제품이고 소리도 제법
    좋았던 터라 고가품을 장만하는 것은 아니지만 신중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인터넷으로 봐도 무슨 소리인지 모르겠고 그냥 가격도 저렴하게 팔고 물건도 많은 매장으로 찾아가
    직접 들어보며 결정을 했습니다.

     

    마란츠 MCR610과 큐어쿠스틱 2020i으로 결정했는데 그 이유인즉슨, 제가 좋아하는 자연스럽고
    풍성한 사운드를 표현하기때문이었습니다.

     

    MCR610의 부드러운 소리와 와이파이와 에어플레이같은 무선 네트워크를 지원하는 부분이 맘에
    들었습니다.

     

    그리고 큐어쿠스틱의 아늑하면서도 풍성한 소리는 더 좋았습니다.

     

    지금 제 거실에 설치를 해놓았는데 그냥 일반 30평대 거실로 그리 크지 않은 공간이지만 음악을
    재생하면 음악으로 이 공간이 가득 차는 느낌을 받습니다.

     

    신기하대요...전에 쓰던 인켈 오디오는 여러단으로 된 기기들과 스피커도 훨씬 큰 덩치였는데
    이 정도는 아니었거든요.

     

    훨씬 심플한 구성과 크기도 작은 오디오가 더 스케일이 크고 풍성한 사운드를 내주고 여러가지
    신기능과 유무선으로 다른 디지털 기기들과 연결되니 편리하기도 합니다.

     

    일례로, 제 아이폰의 음원을 에어플레이로 재생하면 케이블같은 것 필요없이 클릭 몇번이면 아주
    훌륭한 수준의 음악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아이팟이나 아이패드같은 애플의 제품이라면 다 마찬가지입니다.

     

    아, 블루투스는 안됩니다...블루투스도 됐더라면 완벽했을텐데...

     

    그래서 요즘은 뒤늦게 CD 사모으는 재미에 빠져 있습니다.

     

    예전에 LP와 턴테이블이 있는 친구집을 부러워했던 것에 대한 일종의 보상심리인지도 모르겠지만
    저번 일주일에만 해도 10만이 넘게 구입을 했네요...^^;

     

    마음씨좋은 친구가 돈도 받지 않고 공테입에 자기 LP를 녹음해주면 그 테입이 늘어날때까지 듣다가
    버릴때면 들었던 아쉬움...훌쩍훌쩍.

     

    늦게나마 좋아하는 음악을 좋은 소리로 들을 수 있는 것에 대해 감사하고 있습니다.

     

    오디오를 처음 시작하는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마란츠 MCR610과 큐어쿠스틱 2020i를 여러분도 경험해 보시길...

     


     

    5점 [2]
    권명준 | 2014-08-06
  • 75

    안녕하세요, 써보고 좋아서 사용기 올려봅니다.

     

    전부터 캐슬 리치몬드 애니버서리 30th을 갖고 싶었습니다.

     

    아주 세련되고 예쁜것이 맘에 쏙 들었고 어렵게 들어가 한번 들어볼것을 청했는데 소리도 나긋나긋

    고운것이 참 좋았어요.

     

    오디오에 대한 내공도 적고 주머니도 가벼워서 스피커는 그렇게 정했지만 앰프를 정하는데 많은 고민이

    필요했습니다.

     

    그리고 싸구려 오래된 DVD 플레이어가 있는데 그것을 계속 쓸 것인지에 대해서도 갈등을 하게

    되었습니다.

     

    고심끝에 인터넷에서 찾아본 캐슬 리치몬드 애니버서리 30th이 가장 저렴한 양재동 오디오매장을

    찾아가 구입도 하고 조언을 듣기로 했습니다.

     

    캐슬 리치몬드 애니버서리 30th가 생각했던 예산에서 좀 오버가 되기때문에 할 수 없이 앰프와

    구입할지 모르는 CD플레이어등의 레벨을 낮추기로 했다는 말과 함께 그래도 그중에서 좀 괜찮은것이

    있겠냐는 질문을 했습니다.

     

    매장의 직원은 부담갖지말라며 저렴한 것들중에서도 괜찮은것들이 있다고 몇몇 제품들을 추천해

    주었습니다.

     

    그중에서 야마하의 A-S201이 제일 눈에 띄었습니다.

     

    직원은 홈오디오에서 그리 중요한 것이 아니라고 말했지만 최대 140W의 출력이 놀라웠고 소리도 잘은 

    모르지만 깨끗하니 좋더군요.

     

    직원의 말로는 담백하고 착색이 적어 소스 원본의 특성을 그대로 표현하는 장점이 있다고 하더라구요.

     

    맘에 들어 바로 결정을 하니 마지막으로 남은 하나가 DVD 플레이어를 그대로 쓰는냐하는 문제였는데

    직원은 또 새로운 방법을 제시해 주었습니다.

     

    요즘 많이들 한다는 pcfi를 한번 생각해보라며 그 자리에서 시연을 하며 사용 방법까지 알려주었는데

    내가 컴맹도 아니어서 그리 어렵지 않았고 소리도 좋았습니다.

     

    그중에서 제일 합리적인 가격에 브랜드도 유명한 데논의 DA-300USB로 골랐습니다.

     

    케이블은 어떤것은 저렴하고 구입하고 어떤 것은 사은품으로 받고 해서 집에다 설치를 했습니다.

     

    와이프와 아이들도 예쁘다고 하며 신기해했습니다.

     

    그런 제 팬들앞에서 설치와 세팅을 척척하며 이윽고 음악을 재생하니 좋은 소리가 흘러나왔습니다.

     

    우리 와이프는 소름이 끼친다고 칭찬을 했지요.

     

    직원에게 추천받은 푸바2000으로 재생을 하니 산뜻하면서도 영롱한 사운드로 음악이 플레이됩니다.

     

    24비트의 고해상도 음원과 DSD를 지원한다고 하니 저도 앞으로 도전해보려고 합니다.

     

    나중에는 A-S201의 포노단도 이용할겸 저렴한 턴테이블도 장만해서 LP도 들어보려고 합니다.

     

    집에 LP가 좀 있거든요.

     

    이상으로 서툰 사용기를 마감하려 합니다.

     

    제가 사용하는 기기들을 오디오에 입문하려는 분들도 한번 고려해 보시기 바라며...

    5점 [2]
    김장원 | 2014-07-27
  • 74

    마란츠 M-CR603과 캐슬 워릭3를 구입하며 오디오에 입문하게 되었다.

     

    하루하루 음악을 듣는 시간도 늘어나고 자연스럽게 내 것과 남의 것을 비교하게 되었다.

     

    새 물건을 들이고 좋아했던 것도 그리 오래가지 않았고 내것보다 남의 것들중에 좋은 것이
    훨씬 더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오디오 공부한답시고 시연회나 오디오쇼를 돌아다닌 것은 더 치명적이었다.

     

    그곳에서 그것들을 통해 들은 음악은 내 오디오에서 나오는 음악과는 차원이 다른 것들이었다.

     

    그러나 내 수중의 돈은 그것들을 모셔오기에는 턱없이 부족했고...

     

    나를 이 바닥에 끌어드린 사촌형이 술먹고 한탄하는 나를 보고 너무 조급해하지도 말고 깊이
    빠지지도 말라며 느리지만 차근차근 업그레이드할것을 조언했다.

     

    그리고 정 바꿈질이 하고 싶으면 지금 쓰고 있는 기기들을 처분해서 예산에 보태라고 했다.

     

    쇠뿔도 단김에 뽑으라고 그 말을 듣고 다음날 사진도 찍고해서 중고장터에 올려 일주일만에
    팔아치워제꼈다.

     

    그 돈과 내 비자금을 합쳐도 번듯한 소스기기와 앰프의 분리형 단품을 사기는 어려웠다.

     

    물론 일체형중에서도 오라노트같은 고급형이 있긴 하지만 예산이 부족해서 구입하기에 무리가
    있고 분리형중에서도 가격이 저렴한 것들이 있긴하지만 솔직히 눈이 잘 가지 않았다.

     

    사촌형의 단골 가게를 같이 가서 둘러보던 중 처음보는 일체형 기기가 눈에 띠었다.

     

    아캄의 솔로 네오라고 하는데 정말로 그런게 있는지도 몰랐다.

     

    색상도 그렇고 슬림한 디자인이 세련된 느낌을 주었다.

     

    조심스레 청음을 부탁하자 선선히 연결을 하면서 고맙게도 듣고 싶은 스피커가 있느냐고 물었다.

     

    전에 듣고 뻑이 갔던 소너스 파베르를 말해놓고 금방 후회했다...'그건 열라 비싸잖아...!'

     

    직원분은 이번에 소너스 파베르에서 솔로 네오와 비슷한 레벨의 신제품이 나왔다고 하며
    베네레 1.5라는 북셀프 스피커를 들려주었다.

     

    클래식에서 팝과 재즈, 락까지 여러곡을 들었는데 맘에 들었다.

     

    하지만 역시 클래식에서의 표현력이 아주 좋았는데 소너스 파베르의 역량이 뛰어나다고 본다.

     

    현악기의 질감과 텐션, 소릿결 끝부분의 잔향등은 내 가슴을 뛰게 했다.

     

    꺼끌꺼끌하고 카랑카랑한 현악기의 질감은 정말 바로 앞에서 실연을 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그런데 볼륨을 되게 많이 잡아먹길래(나도 이런 고수나 업자들의 표현이 자연스럽게 나오는 걸
    보니 경력이 쌓였나보다...ㅎㅎ) 물어보았더니 음압이 85dB밖에 안되고 임피던스도 6Ω으로
    울리기가 쉽지 않은 스피커였다.

     

    그러고보니 이 솔로 네오의 실력도 만만치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빠르고 힘이 필요한 곡들은 좀 벅차하는 기색도 보였다.

     

    양해를 구하고 솔로 네오의 뒤로 돌아가 입출력 단자들을 살펴보았다.

     

    USB 단자가 있길래 시험삼아 가져간 USB 메모리를 꽂아 보았는데 mp3와 Wave뿐만 아니라
    Flac과 WMA도 재생이 되었다.

     

    난 개인적으로 이 솔로 네오의 디자인중에서 예전에 우리집에 있던 Sony의 첫번째 전자식
    매커니즘 VTR의 버튼과 생김새와 버튼감이 흡사한 작동 버튼이 참 맘에 들었다.

     

    무슨 이유인지 모르겠지만 튜너부와 네트워크부분의 모듈이 빠져 수입이 되었다며 조만간
    수입이 되어 업그레이드를 해줄 있다고 했다...물론 유상 업그레이드지만.

     

    형과 함께 매장 근처의 식당에서 점심을 먹으며 상의를 했다.

     

    음색도 맘에 들고 디자인도 괜찮고 가격도 바운더리안에 있어서 맘에 들었지만 내가 평소에
    흠모하던 소너스 파베르와의 궁합이 완전하지는 못한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

     

    형이 그 얘기를 듣고 "너 락이나 테크노같은 거 많이 들어?" 라고 툭 한마디 던졌다.

     

    뭔가 감이 왔다...난 거의 90% 이상을 클래식만 듣고 재즈나 영화음악정도만 가끔 섞을 뿐이다.

     

    하지만 또 한가지가 난 억울했다.

     

    이번에는 나도 일체형을 넘어서 분리형을 가고 싶은 욕망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도 돈때문에 다시 일체형에 눌러앉자니 억울하고 분했다.

     

    그것에 대한 형의 반응은 시니컬했다.

     

    "왜? 과부달러돈이라도 빌려서 오디오하지? 나 지금 쓰는 인티, 디아블로(그리폰) 쓰기전에
     프리, 파워 분리형만 찾고 인티앰프는 거들떠도 안본 거 기억하냐? 그런데 지금 잘 쓰고 있어.
     너 그리고 케이블은 막선쓸거냐? 네 성질에 힘들것 같은데..."

     

    억울하지만 그 말이 맞았다.

     

    형도 지금 디아블로에 안착하기전에 이런저런 프리와 파워앰프들속을 떠돌며 바꿈질도 정말
    많이 했다.

     

    "오디오는 네가 좋아하는 음악을 표현하는 수단에 불과한거야...기계의 노예가 되지 마라."

     

    결국 난 그날로 솔로 네오와 베네레 1.5를 구입했다.

     

    기특한지 형도 PS오디오라는 대가리가 엄청 큰 파워케이블을 선물로 사 주었고 매장 매니저형도
    스피커 케이블을 쓸만한 걸로 바나나 단자까지 끼워 사은품으로 주었다.

     

    며칠동안 트집잡는 마음으로 하루에도 몇시간이나 음악을 틀어댔었다.

     

    그런데 에이징이라는것이 정말 대단한것인지 시간이 갈수록 소리가 편안해지며 자리를 잡아
    가는 느낌이었다.

     

    내가 좋아하는 비발디와 라흐마니노프, 엔니오 모리꼬네의 음악들을 부드럽고 풍성하게
    울려준다.

     

    전에 쓰던 M-CR610과 워릭3와 비교하면 같은 일체형이지만 차원이 다른 소리가 난다.

     

    그애들이 무능한 것이 아니고 레벨의 차이에서 오는 결과겠지...

     

    배운대로 극성도 맞춰보고 막선 파워케이블과 PS오디오의 파워케이블과의 소리 차이도 비교
    실험을 해보았는데 이렇게 전기의 중요성이 클지 몰랐다.

     

    이번 월급을 받으면 오디오 전용 멀티탭도 작은 것으로 한번 교체해 보려 한다.

     

    주위 오디오를 하는 지인들도 아직까지 소너스 파베르 베네레에 대해 잘 알지 못하므로 내게
    청음 좀 해보자며 부탁을 하기도 해 으쓱한 마음도 든다.

     

    그리 크지 않은 내 거실에서는 음악으로 가득 채우는 느낌이며 연출해내는 무대도 입체적이다.

     

    지인들은 아캄의 성향이 메리디안과 네임하고도 조금 비슷하며 중급기 이하에서는 영국 본토와
    세계적으로도 알아준다고 하더라.

     

    이상으로 아캄 솔로 네오와 소너스 파베르 베네레 1.5 조합의 사용기를 마치며 혹시라도 베네레
    1.5의 소리가 궁금하신 분은 쌀떡볶이 2인분과 쿨피스 파인맛 두개만 갖고 우리집에 오시라...

    5점 [3]
    강병준 | 2014-07-23
  • 73

    하이영~

     

    오디오와 PC-Fi에 맛들여 정신없는 열정초짜입니다.

     

    작년에 인터넷에서 뜨거운 호평이 떠도는 것을 보고 메리디안 디렉터를 구입했습니다.

     

    정말 소리 좋대요...

     

    크기와 생김새는 장난감같은것이 제가 써 본 DAC중에 가장 좋은 소리를 표현했습니다.

     

    그래도 저를 거쳐간 DAC가 제법 됩니다...뮤질랜드 MD-11, 스타일오디오 루비2와 사파이어, 티악의

    UD-H01, UD-501, 캠브리지오디오의 DAC Magic, 아캄의 rDAC...따져보니 꽤 되는군요.

     

    지금 나열한 DAC들은 단언컨데 메리디안 디렉터의 적수가 되지 못합니다.

     

    해상도와 질감도 그렇지만 디렉터같은 우아하고 고급스러운 소리를 결코 내지 못하기때문입니다.

     

    스펙이나 덩치, 만듦새등은 저들이 더 우월한 경우도 많습니다.

     

    UD-501의 만듦새나 DSD, DXD의 수용, DAC 매직의 그 다양한 입출력 단자들은 혀를 내두르게 하지만

    디렉터의 진한 풍미를 내뿜는 소리는 따라가지 못하더라 이 말씀입니다.

     

    아캄의 rDAC가 조금 레벨을 뛰어넘는 소리를 내주기는 하지만 디렉터만큼은 아니더군요.

     

    16/44.1도 그렇지만 24/96이나 24/192의 경우 칼날같은 해상도에 두툼하고 자연스러운 배음과 잔향을

    표현해주니 200만원짜리 DAC가 부럽지 않았습니다.

     

    동호회 사람들에게 100~200만원대의 DAC도 빌려 소리를 들어보았었죠.

     

    Sotm이나 노스스타, chord, 에이프릴뮤직의 DP1같은 제품들 말입니다.

     

    24/96이나 24/192에서는 거의 차이가 나지 않았지만 16/44.1에서는 다소 해상도가 차이가 나더군요...

     

    그들이 좀더 우월했습니다.

     

    고역대의 치고 올라가는 힘과 전체적인 음의 윤곽의 뚜렷함, 저음들은 Chord가 우수했고 상큼한 느낌은

    DP1이 좋았고 확실히 현악에서는 노스스타 임펄소도 좋았습니다.

     

    그런데 가격으로 보면 최고 3배 정도차이가 나는데도 디렉터의 은은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은 따라가지를

    못하더라니까요.

     

    록음악을 들을때 DP1과 임펄소는 다소 날리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코드의 Qex가 휘몰아치는 인상적인 느낌을 주었고 디렉터는 마샬 기타앰프의 풍부한 오버드라이브를 잘

    표현하는 감흥이었고 보컬의 개성을 잘 살리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이 부분은 정말 의외였어요...디렉터가 우수한건 알았지만 대체적으로 웬지 점잖은 음악을 부드럽게

    표현하리라는 선입견이 있었는데... 코드의 Qex가 보스의 메탈존 꾹꾹이라면 디렉터는 DS-1 꾹꾹이라는

    인상을 강하게 받았습니다.

     

    기타를 쳐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보스 DS-1은 기타키드라면 한번쯤 거쳐가야 할 꾹꾹이 이펙터로 시간을

    초월하는 절대 명기죠.

     

    이걸로 70~80년대의 록음악과 헤비메탈까지 소화할 수 있습니당.

     

    90년대 이후의 스래쉬메탈이나 데스메탈은 확실히 메탈존이 강하게 찌그러뜨리겠지만 그런 음악들은

    나이가 들면 직접하기도 벅찰뿐만 아니라 듣기에도 벅차게 되죠...크크큭

     

    저도 어느덧 DS-1의 찌그러뜨림 정도면 충분한 나이가 되었답니다.

     

    그런데 티악 UD-501을 한참 재미나게 가지고 놀때 모아놓은 DSD를 듣지못하니 조금 아쉽더라고요.

     

    메리디안은 원래부터 DSD를 인정하지 않아 DAC에도 그 기능은 빼놓는답니다.

     

    그리고 아는 형이 고맙게도 자기가 쓰던 젠하이저 HD600 헤드폰을 선물로 주어 헤드폰앰프도 필요하게

    되었죠.

     

    다시 중고라도 UD-501을 구해야하나 고민중이었는데 데논 DA-300USB를 발견했습니다.

     

    얘도 DSD를 128(5.6MHz)까지 소화하며 질좋은 헤드폰단자를 장착했다는 평가를 받더라고요.

     

    가격도 60만원대로 착한 수준이고 해서 바로 질렀습니다...같은 DAC를 뭘 두개씩 사냐라고 할 수도 있지만

    제게 오디오는 장난감같은 것이거든요.

     

    비난받을 수도 있겠지만 저는 기계의 노예가 되긴 싫습니다...싫증나고 필요없게되면 처분하고 필요하면

    두개가 아니고 세개도 쓸 수 있는 것입니다.

     

    여하튼 데논 DA-300USB를 구입하고 가지고 놀다가 뜯어까지 보았네요.

     

    거치를 캠브리지오디오의 DAC 매직처럼 수평으로도 수직으로도 할 수 있는데 디스플레이도 그에 따라

    자동으로 변합니다.

     

    소리는...생각보다 튼실하고 묵직한 성향을 보입니다.

     

    메리디안 디렉터에 비교하면 PCM에서 확실히 다른 면이 보입니다.

     

    디렉터가 세밀하면서도 짙고 우아한 아날로그 사운드를 표현한다면 DA-300USB는 단단한 밀도감을

    보이면서 기름기가 쏙 빠진 담백함을 표현합니다.

     

    좀전처럼 꾹꾹이로 비교한다면 얘는 같은 보스의 디스토션 터보가 아닐까 합니다.....하하

     

    그리고 이것을 구입하게 된 직접적인 이유인 DSD는 DSD 특유의 풍성하고 윤기나는 소릿결을 잘

    표현합니다.

     

    저만의 생각인지는 모르겠지만 DSD는 고역대가 좀 가늘어진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는데 얘는 데논

    특유의 사운드 성향으로 이를 나름대로 극복한다는 생각입니다.

     

    제가 사용하는 크렐 S-300i와도 궁합이 잘 맞는군요.

     

    하지만 저는 메인 DAC로 디렉터를 쓰고 서브와 헤드폰앰프로 이 DA-300USB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헤드폰앰프로서의 역량도 한번 언급을 해야겠네요.

     

    전면에 5.5파이짜리 단자가 하나있고 제품 설명에는 고속, 저잡음 OP앰프를 사용하고 출력 버퍼는

    디스크릿 구성을 했다고하는데 확실히 소리는 선이 굵고 시원한 면이 있습니다.

     

    헤드폰을 베이어다이나믹 DT-440으로 바꾸면 기름기는 더 빠집니다.

     

    확실히 DT-440은 모니터 성향이 강하네요.

     

    임피던스가 300옴짜리 헤드폰에서도 드라이브 느낌은 충분합니다.

     

    MD-11을 돌릴때 느꼈던 처지고 뭉개지는 느낌도 없었고 루비2의 밍숭맹숭함도 없었습니다.

     

    하긴 돌이켜보면 데논이 포노단과 헤드폰단은 그 레벨에서는 전부터 잘 만들었었죠.

     

    이렇게 사용하고 있는 DAC인 메리디안 디렉터와 데논 DA-300USB의 비교를 해 보았습니다.

     

    나름대로 내린 결론이라면 Wave나 Flac같은 PCM 위주로 감상을 한다면 디렉터를, DSD를 많이 듣거나

    헤드폰앰프까지 필요하다면 데논 DA-300USB를 선택하면 될 것 같습니다.

     

    제 글이 DAc와 PC-Fi를 시작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바램입니다.

     

     

     

     

     

     


     

    5점 [3]
    김상규 | 2014-07-21
  • 72

     오디오에 입문한지는 그럭저럭 5~6년 정도 지난 것 같다.


    1년에 한두번 정도 기기 교체를 해서 그동안 나를 거쳐간 오디오도 꽤 되는 것 같다.


    지금은 유니슨리서치의 심플리 이태리 진공관앰프와 탄노이 오토그라프 미니, 그리고 테크닉스

    SL-1200 턴테이블, 올닉 포노앰프와 메리디안 디렉터 DAC를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오늘 처음으로 써보는 사용기의 주인공은 이들이 아니다.


    와이프를 위해 주방에 설치해준 야모의 P345 액티브 스피커가 그 주인공이다.


    그동안 와이프는 주방에서 일하며 음악듣기를 좋아했는데 사용하던 티볼리 라디오가 운명하시는 바람에

    다른 라디오를 찾다가 쓰지 않는 태블릿PC도 있고 해서 거기에 그녀가 좋아하는 음악을 넣어 재생할 오디오를

    알아보았다.


    여러 추천의 글과 사용기를 보다가 심플한 디자인이 맘에 들어 사용기들을 읽어 보니 저렴한 가격과 크기에

    비해 소리는 좋다는 의견들이었다.


    취급하는 샵에 전화를 걸어 문의를 했더니 전시가 되어 있다고 한번 와서 들어보라고 하는데 솔직히 무서울

    정도로 따지기 좋아하는 요즘 어린애들도 아니고 그런 저렴한 제품을 청음한다는 것도 쪽팔린 일이라 그냥

    와이프가 좋아하는 화이트 색상으로 주문을 하였다.


    다음날 택배로 도착한 제품을 와이프가 원하는 곳에 거치해 미리 음원을 넣어둔 태블릿PC에 연결을 하니

    제법 그럴듯한 소리가 흘러나왔다.


    예전에 듣던 티볼리는 모노라서 수신은 잘 되었지만 스테레오에서 주는 음악적인 효과는 없었는데 얘는

    그래도 나름대로의 음장감도 있고 정위감도 있다.


    와이프도 소리가 좋다며 맘에 들어하는 모습을 보며 진작 해줄껄하는 미안함도 들었다.


    이렇게 연결해서 쓰니 틀어주는대로 들어야하는 라디오보다 좋아하는 음악을 모아서 골라 듣는 맛이 있어

    좋다.


    나도 가끔은 와이프와 주방의 식탁에서 차 한잔하며 이 P345로 음악을 듣는데 내가 가진 시스템에 비할바는

    아니지만 그래도 PC용 스피커따위와는 비교가 안되게 음악적인 표현력이 있다.


    스피커 뒤에 충전용 USB 단자도 있어 충전도 하며 음악을 들을 수 있다.


    사용기를 쓰기에는 조금 부족한 기기일 수도 있겠지만 나도 타인이 시간을 내어 작성한 글을 보고 구입을

    하게 되었으니 나도 누군가의 결정에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재주없는 몇자를 끄적이게 되었다.


    P345는 학생들이 부담없이 음악을 즐기거나 업소, 매장등에서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인 것 같다.


    5점 [6]
    김한철 | 2014-07-16
  • 71

     

    저는 영화를 좋아합니다.

     

    집사람과 결혼 전, 데이트를 주로 극장에서 했고 신혼때도 심야극장에서 한껏 기분도 내고

    그랬습니당...ㅎㅎ

     

    아이들이 태어나고 자연스럽게 극장가는 일이 드물어졌고 가끔 컴퓨터로 다운을 받아 혼자 즐기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죠.

     

    아이들이 아직 어려서 함께 극장을 가면 아무래도 타인의 눈쌀을 찌푸리게 할 일이 생기기쉬워 그럴수도

    없었죠.

     

    그래서 집사람과 상의해 홈시어터를 구입하기로 정하고 여러가지를 알아본 후에 마란츠 UD5007, NR1504와

    야모 S628을 구입했습니다.

     

    UD5007 블루레이 플레이어로 보는 블루레이는 저와 집사람은 물론이고 아이들도 엄청 좋아합니다.

     

    토이스토리나 스머프, 겨울왕국등의 애니메이션을 틀어주면 노래도 따라부르고 춤도 추고 구입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그리고 휴일에는 온가족이 모여앉아 스파이더맨이나 킹콩같은 헐리웃 블럭버스터 영화를 보는데 화질도

    화질이지만 사운드가 정말 압도적이더라구요.

     

    아랫층 사람들때문에 우퍼는 생략해서 조금 아쉽기는 하지만 이정도면 충분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구입시, 다소 이율배반적인 생각이 든 것이 예산은 적게 잡고 야모의 S628 스피커에 대해 의구심을 가졌는데

    아마도 야모라는 브랜드를 잘 몰라서 그런 생각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지금은 저와 집사람 둘다 사운드에 대해 전혀 불만이 없을 정도로 만족하고 있습니다.

     

    구입했던 오디오매장의 직원의 조언대로 아이패드로 에어플레이 기능을 조금씩 사용하고 있는데 이게 참

    재미가 있네요.

     

    그러니까 제 전화기가 아이폰이면 전화기가 음악을 재생하는 플레이어도 되고 저장 공간도 되며 리모컨

    역할까지 하는 상황이 되는 것입니다.

     

    지인들을 통해 좋은 음원을 모으고 있는 중입니다.

     

    이렇게 음악을 들어도 소리가 제법 좋습니다...지난 날 좋아했던 LA메탈과 일본노래 듣는 재미로 밤이

    깊어가는 줄 모르겠어요.

     

    제 집사람이 빠져 있는 기능이 TV와 연결해서 방송을 이 NR1504와 S628 스피커로 듣는 것입니다.

     

    불후의 명곡이나 오디션 프로그램, 7080, 음악중심같은 음악방송들을 이 시스템으로 들으니 보는 눈과 듣는

    귀가 모두 즐겁답니다.

     

    예전에 제가 LED TV를 사주었을때만큼 좋아하네요.

     

    이 NR1504 하나면 에어플레이로 음악도 듣고 UD5007로 영화도 보며(아! UD5007로 CD 음반도 들을 수 있군요)

    라디오도 듣고 TV와 연결해서 방송도 좋은 사운드로 들을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말하고 싶은 것이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기위해 닌텐도 Wii를 구입했는데 이것도 TV를 통해

    NR1504에 연결해서 소리를 뽑으니 훨씬 현장감있는 사운드가 됩니다.

     

    저와 집사람도 아이들처럼 즐기고 있구요.ㅋㅋ

     

    구입하고 느낀건데 확실히 오디오는 일반 가전제품과는 다른 뭔가가 있는 것 같습니다.

     

    TV를 샀을때도 잠깐 가족들이 흥분에 가까운 반응을 보였지만 이번에는 즐거우면서도 조금은 진중한 반응들을

    보이는 것 같습니다.

     

    아이들때문에 잠깐씩이라도 클래식과 동요을 틀어놓으면 전과는 다른 잠시라도 음악에 귀를 기울이는 반응을

    보이는 것이 신통하기까지 하네요.

     

    이상으로 사용담도 아닌것이 자랑질도 아닌것이 애매한 글을 마치기로 하겠습니다.

     

    여러분도 해가 어스름하게 질때쯤 갖고 계신 오디오로 제리멀리건의 <Night Lights> 앨범 한번

    들어보세요...^^

    5점 [2]
    이종혁 | 2014-07-14
  • 70

     이번에 조금 무리를 해서 오디오를 업그레이드했다.


    주변의 조언에 따라 오라노트 Version2와 큐어쿠스틱 2050i 톨보이 스피커를 조합했다.


    내가 이 조합을 결정하게 된데에는 먼저 큐어쿠스틱의 2010(구형)을 사용해 본 경험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 2010을 사용하면서 부드럽고 편안한 음색에 매료되었고 나중에 기회가 되면 스케일과 음장감이 더 좋은
    상위 모델을 구입하리라 마음먹고 있었다.


    원래 처음에는 분리형으로 가려고 했다.


    뽀대도 나지만 음질도 좋을 것 같아서 기본적인 CD, 앰프, 튜너 이렇게 세 덩어리로 구매 계획을 세웠었다.


    그러고나니 이번엔 케이블에도 욕심이 생겼다.


    전에 아는 형때문에 전원케이블에 대한 효과를 알게되어 아는 만큼 지출도 커지게 되었다.


    그 고민을 그 형에게 말했더니 좋은 방법이 있다고 했다.


    그러고 추천받은 것이 이 오라노트 Version2였다.


    처음엔 일체형이라서 뭐야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형의 단골샵에 가서 직접 보니 디자인이 투명하고

    세련됐다는 느낌을 받았다.


    서두에 언급했던 큐어쿠스틱의 톨보이 스피커인 2050i를 연결해서 청음을 부탁했더니 흔쾌히 허락하며

    샵 매니저는 이렇게 말했다.


    "지금 속으로 저 2050i를 울려주지 못할까봐 의심하고 계시죠? 조금 후에는 아마 깜짝 놀라실겁니다...후후"


    속마음을 들킨것 같아 허허 웃으며 아니라고 했지만 사실이었다...그런데 정말 놀라게 되었다.


    일부러 빠르고 비트가 있는 곡들을 신청했는데도 압도적인 사운드를 보여주었다.


    그 매니저는 내 눈치를 슬쩍 보더니 또 끼어들었다.


    "어때요...? 스피커를 가지고 노는 느낌들지 않나요?"


    "마..맞습니다. 대단하군요...^^;"


    매니저는 여러 기능을 설명하며 라디오도 틀어주고 자신의 USB 메모리스틱을 꽂아 Wave, Flac들을

    틀어주었는데 이것 역시 기가 막혔다.


    뭐 어쩔 수 없는 사실이지만 24/96의 고해상도 파일을 재생할때는 CD를 훨씬 능가하는 음질을 보여주었다.


    옆의 형도 잘 만들었다며 연신 칭찬을 했다.


    큐어쿠스틱 2050i가 그리 울리기가 쉬운 스피커가 아니라는 설명도 들었다.


    그런데 잘 밀어주는 앰프를 만나니 이 놈이 제세상을 만난듯,  호쾌하게 울어대는데 정말 좋았다.


    형에게 '오늘 설치 도와줄거지?'하니 말뜻을 이해한 형과 매니저는 미소를 지었다.


    형때문에, 그리고 전에 2010을 구입했던 전력덕에 할인을 받고 스피커 케이블도 좋은 것으로 사은품으로

    받고 이래저래 기분이 좋았다.


    오라노트와의 깔맞춤을 위해 2050i의 색상도 화이트로 골랐다.


    집에 싣고 와 형과 설치를 끝내고 술 한잔하며 음악을 들었는데 정말 예전에 그 오디오와 2010을 들었을때와는

    너무나 다른 소리에 기분이 좋아져 술도 계속 들어갔다.


    2050i가 표현하는 음장감, 정위감은 넓으면서도 정확했고 소릿결이 얇으면서 카랑카랑한 싸구려 오디오들과

    전혀 다른 두툼하고 풍만하면서 샵 매니저의 말처럼 공기같이 내 거실을 채우는 느낌이었다.


    예전에 들었던 JBL Studio590은 뭔가 밸런스가 잘 안맞아있고 너무 귀를 쏘는 차가운 소리로 들렸는데 이

    2050i는 다이나믹하면서도 포근하고 부드러운 면이 공존하는 것 같다.


    형에게 부탁하여 내 노트북과 연결하는 방법도 배우고 PC-FI도 직접 해보니 이 기기의 장점들이 속속

    눈에 띤다.


    지금도 레너드 스키너드와 에어로스미스, 척 맨지온의 앨범을 들으며 여유로운 저녁시간을 즐기고 있다.


    Free Bird 기타 솔로부분의 흥겨움,  Feel So Good의 찰랑거리는 기타 반주의 그루브와 악기들의 위치가

    참 선명하다.


    형말로는 투명하고 생생한 오라노트의 소리와 푸근하고 자연스러운 큐어쿠스틱의 소리가 잘 합쳐져서

    시너지 효과가 난다고 하더라.


    오디오 시장에는 꽤 많은 올인원 오디오들이 있는데 현실적으로 이 오라노트 V2가 가장 비싸고 성능도

    가장 우수하단다.


    내가 쓰는 제품이 좋고 고가의 장비라는 것도 으쓱한 일이지만 실제로 사용을 해보고 거품이 아님을 느끼는

    것은 더 중요한 일이 아닐까 한다.


    그 감정을 느끼고 있어 매우 만족하고 그 기분에 간만에 사용기라는 것을 써보게 되었다.


    여러분도 한번 경험해보시길...




    5점 [2]
    홍정윤 | 2014-07-13
포토후기 더보기


고객만족센터

은행계좌안내


앗! 화면폭이 너무 좁아요.
브라우져의 사이즈를 더 늘여주세요~

좁은 화면으로 보실 때는 모바일 기기에서
최적화된 화면으로 쇼핑을 즐기실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