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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Dali Helicon 400mk2
작성자 하이오디오 (ip:)
  • 평점 0점  
  • 작성일 2008-11-25 20: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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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151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아폴로와 뮤즈가 살았다는 산, Helicon을 스피커 이름에 붙인 이유는 간단하다. 신들이 편안하게 문화를 즐겼던 바탕을 이 스피커에서 느끼라는 것이다. 오늘날 음악을 즐기는 가장 든든한 밑바탕으로 자신들의 스피커를 선택해 달라는 덴마크 스피커 업체의 소박한 소망에서 나온 것이다. 실제로 Dali의 Helicon 시리즈는 소비자들이 그들의 의도를 이해했는지 큰 성공을 거둔 시리즈였다. 하이엔드의 기술을 멋지게 이용하여 Dali의 실질적인 리딩 라인업으로 완성시켰으며, 그 성공 덕분에 새로운 mk2로 시즌2를 맞이하고자 한다.



요즘 같은 주가 대폭락 사태 속에서도 꿋꿋하게 자신의 값을 유지하는 주식들이 있다. 대개 둘 중 하나다. 하나는 작전 세력에 의해 반짝하고 마는 소위 작전주, 테마주가 그것이며 다른 하나는 오랜 세월에도 변함없이 자신의 가치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는 업체인 경우이다. 큰 변화나 고가는 아니지만 늘 묵묵히 좋은 실적과 가치로 느리지만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하는 경우가 후자의 경우다. 블루칩 같은 존재는 아니지만 믿고 오래도록 즐길 수 있는 스피커를 고른다면 개인적으로 Dali를 꼽는다. 상대적으로 국내에서 저평가된 면이 많은 브랜드지만 규모나 역사 그리고 기술로 보면 절대로 그렇게 평가 받아서는 안될 뛰어난 업체이자 스피커이기 때문이다.

출발은 덴마크의 오디오 체인 사업으로 시작되었지만 Dali의 창립자 Peter Lyndorf는 오디오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가진 엔지니어이자 사업가이다. 그는 Dali와 같은 스피커 업체 이외에도 Nad, Tact 그리고 Lyndorf 같은 일렉트로닉 및 디지털 오디오 기술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이뤄왔다. 그런 만큼 Dali의 스피커 또한 상당한 기술과 노하우가 담긴 결과물인 셈이다.

특히, 5년 전에 처음 등장한 Euphonia는 이 회사가 새롭게 변신하는 계기가 된 하이엔드 라인업으로 이후 Dali 스피커 기술의 원천이 되었다. 그 기술들이 이제는 Dali의 모든 스피커들에 사용되고 있는데 그 중 가장 성공한 시리즈를 꼽는다면 역시 Helicon이다.

Euphonia의 뒤를 이어 등장한 Helicon은 Dali의 하이클래스 시리즈로 Dali의 현존 제품 중 퍼포먼스와 가격을 가장 잘 맞춘 시리즈였다. 국내 평가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Dali 자체적으로는 큰 성공을 거두었기 때문에 오리지널 Helicon에 대해 세부적인 트위킹으로 성능을 좀더 향상시킨 것이 이 mk2 버전이다. 따라서 전작으로부터의 변화를 찾는다면 아마 눈으로는 쉽게 찾아낼 부분이 많지 않을 것이다. 오리지널처럼 mk2는 일반적인 플로어스탠딩 사이즈로 외형적 부피의 변화는 없다. 또한 내부 구성도 전작과 같은 베이스 리플렉스 방식으로 2개의 포트를 뒷면에 장착한 점과 네트워크가 격리된 바닥 부분의 공간에 설치한 점고 똑같다. 전면에 장착한 6.5in 미드베이스 드라이버 2개와 이중 트위터를 장착한 모습도 똑같다. 다만 차이가 나는 점은 스피커 드라이버를 장착한 부분에 검은 패널이 추가된 정도.

모두 새롭게 개선한 드라이버

그럼 무엇이 달라졌을까? 변화의 핵심은 겉이 아니라 속이다. Dali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우퍼나 트위터 같은 스피커 드라이버다.
모든 스피커는 고성능 드라이버에서 출발하여 인위적인 네트워크를 최대한 배제하고 최대한 자연스러운 밸런스가 잡힌 사운드를 이끌어낸다는 것이 스피커 설계의 기본 방침이다.
따라서, MK2에서는 전작과 똑같아 보이는 드라이버들에 대해 세세한 기술적 고찰을 통해 성능 개선에 모든 노력을 기울였다. 그것이 MK2의 가장 큰 차이점이다.

먼저 베이스 드라이버다. 생긴 것은 이전에 사용한 것과 같은 펄프 콘지에 나무에서 추출한 섬유질을 혼합하여 코팅한 우드파이버 펄프 콘이다.
남들도 똑같이 하는 이야기처럼 단단하고 가볍고 왜곡이 적다는 것은 늘 상 보아온 소개의 글이다.
중요한 것은 전작과의 차이점인데 MK2의 드라이버들은 내부 폴피스의 구조를 바꾸고 마그넷을 한층 성능이 강력한 것으로 바꾸었다.
이는 보이스 코일에 이전 드라이버에 비해 훨씬 일정한 운동 능력을 갖도록 하여 디스토션 발생 빈도를 줄이고 더 작은 신화와 더 큰 신호레서도 움직임이 일정하도록 해 준다고 한다.
한마디로 더 감도를 높였고 더 뒤틀림이 적도록 운동 능력을 개선했다는 것이다. 덕분에 전작 400에 비해 중저역이 튀거나 과잉이 되는 부분을 해소했다고 한다.

트위터 또한 마찬가지다. 사용된 트위터는 1in 실크 돔 트위터와 2in의 리본 트위터가 일체화된 트위터 모듈로 이 역시 전작과 똑같이 생겼다. 하지만 이들 트위터에도 세부적인 개선이 있었다.
먼저 돔 트위터에는 실크 돔과 유닛 뒤의 커버 사이에 음의 튜닝을 위한 소재를 추가했다.
이를 통해 돔 트위터의 재생 대역을 넓혔고 마그넷도 더 강력하고 자장 분포가 일정한 자석을 이중으로 덧붙여 사용하여 최저 재생 대역을 700Hz까지 끌어내렸다.
마그넷의 양적 질적인 강화는 리본 트위터에도 가해져 훨씬 기민하고 높은 대역 응답 특성을 이끌어 냈다.

새로운 드라이버들 덕분에 스펙의 향상을 가져왔다. 88dB의 감도에 임피던스는 4ohm이지만 어떤 주파수에서도 임피던스가 3~4ohm 사이 이하로 떨어지는 일은 없다.

응집력, 융합력 그리고 밸런스

사운드를 언급하기 전에 한가지 알아두어야 할 점이 있다. 이 400MK2는 큰 플로어스탠딩 타입의 스피커이며 유닛만 4개가 사용된 스피커지만 실질적으로는 2웨이 스피커나 다름없다.
크로스오버가 700, 3k, 13kHz로 각각 대역이 분할되어 있지만 실제로는 2개의 우퍼는 각각 초저역~700Hz, 초저역~3kHz를 담당한다.
즉 우에 있는 우퍼가 사실상 미드레인지의 역할을 겸하는 구조이며 실제 캐비닛 내부에서도 두 드라이버는 격리된 구조로 제작되었다.

고역도 마찬가지로 3~13kHz까지를 실크 돔, 13~38kHz를 리본 트위터가 대역을 담당한다.
두 트위터 역시 같은 패널로 장착되어 있지만, 뒷면에는 각기 다른 체임버를 갖도록 설계되었다.

이렇게 대역을 나누어 놓으면 밸런스 잡기가 어려워야 할 텐데 실제로 들어보면 밸런스가 잘 잡힌 2웨이 내지는 풀레인지 같은 소리를 낸다.
그것이 Helicon의 장점이자 MK2의 장점이다. 대역이 겹쳐지는 주파수 영역에서 최대한 매끄럽게 소리가 결합되도록 한 것이다.
이런 대역 분할과 매끄러운 융합에 전기적인 크로스오버는 더 단순화되었다고 한다. 문제점들은 철저히 드라이버 자체의 트위킹으로 제거한 셈이다.
그 결과로 전작과는 다른 한층 매끄럽고 물 흐르듯 자연스러운 대역 밸런스의 사운드를 가져온 것이다.

 



거대한 음상과 입체적 공간감

Helicon 400MK2를 듣자마자 느낄 수 있는 가장 큰 특징은 개방적이고 에어리하며 넓게 펼쳐지는 공간감이 아주 훌륭하다는 점이다.
동급 타 스피커들에 비해 훨씬 폭넓은 음상을 펼쳐 아주 입체적인 좌우 상하 거리를 만들어낸다.
넓은 무대와 함께 스무드하며 넓게 펼쳐지는 사운드 덕분에 이 스피커는 배치도 크게 까다롭지 않고 적당한 위치만 잘 잡아 주면 스피커는 사라지고 벽을 뚫고 열리는 듯한 입체적인 음상이 펼쳐진다.
공간감이 좋은 3차원적 음향을 즐기고 싶다면 절대 이 스피커를 놓쳐서는 안 된다. 아주 잘 만든 사운드스테이지를 들려주고 그 속에 그려지는 악기들의 배치와 같은 임장감도 우수하다. 이미징이 정말 훌륭하다.

Dali는 이 스피커를 설치할 때에 가급적 벽에서 60cm 이상을 띄우고 리스너와 는 정삼각형으로 배치하는 것이 이상적이라고 하지만 좌우 폭만 적당히 맞춰주어도 우수한 입체감은 쉽게 얻을 수 있다.

이런 입체적인 음상을 얻을 수 잇는 가장 큰 요인은 역시 트위터 덕분이다. Dali는 소위 2:8, 4:6과 같은 '직접음:간접음'의 비율을 철저히 고려하여 설계를 했는데 그것이 바로 트위터이다.
돔의 직전성이 강함 음과 리본의 넓은 분산 특성을 적절히 배합하여 최적의 리스닝 공간이 점 음원화가 아닌 사운드 필드로 넓은 영역에서 음이 모이도록 하여 이런 결과를 얻어낸 것이다.
따라서 스피커 설치 시에 별도로 토우-인을 하지 않아도(오히려 토우-인을 하지 말 것을 권한다.) 더 좋은 음상 연출을 느낄 수 있다.

탁월한 밀도감과 평탄한 중역

Helicon 400MK2의 전체 음조는 아주 인성적일 정도로 스무드하다. 특정 대역이 튀거나 죽는 현상이 없고 빈 대역이나 헐거운 부분도 없다.
전작에서의 낮은 중역과 높은 저역의 겹치는 부분이 다소 튀는 듯한 느낌도 한층 순화되었고 중역 자체도 약간의 도톰한 두께감을 느끼게 하지만 절대 중역이 강조된 현상은 전혀 없다.
덕분에 400에 비해 400MK2는 좀더 낮은 대역과 중역에서의 음의 시작과 끝이 한층 명료하게 떨어진다. 특히 스파이크의 설치와 대리석 같은 부가적인 요소를 함께 설치해주면 아주 깨끗하고 명료한 중저역을 즐기실 수 있다.
테스트에는 Krell의 450Mcx 파워앰프와 함께 사용했는데 저역 응답은 놀랍게도 견고하고 깨끗하며 거의 초저역까지 무리 없이 소화해낸다. 저음 음표 하나하나 모두 깊고 지리감이 느껴지며 잘 컨트롤 되어 있다.
절대 기계적인 소리를 들려주지 않는다. 중역과 저역이 함께 녹음된 곡들에서도 엉키거나 둔탁하고 느려지는 현상이 거의 없다.
번스타인과 빈필이 연주한 베토벤의 <교향곡 9번>을 들으면 총주 시에도 악단 전체의 흐름을 유지하면서도 더블베이스와 같은 저현들의 움직임을 능숙하고 매끄럽게 들려준다.

한편 중역의 안정된 통제도 인상적이다.
중역은 민감하여 대개 너무 밀도감과 온도감을 높이다가 평면적으로 퇴색되거나 너무 정확하고 투명한 소리를 만들다가 차갑고 가벼운 소리가 되기 일쑤인데
400MK2는 전작에 비해 볼륨감을 좀 더 줄였지만 여전히 따뜻한 온도감은 유지하여 훨씬 기민하고 투명하면서도 정감 있는 중역을 들려준다.
캐롤 키드와 같은 백인 여성 보컬이나 사라 본 같은 흑인 여성 보컬 보무 감성이 풍부한 음으로 그려낸다.

마지막으로 언급할 부분은 다이나믹스이다. 400MK2는 아주 작은 볼륨에서의 재생에서나 대음량의 재생에서나 변화무쌍한 음의 다이내믹한 표정 변화를 잘 잡아낸다.
특히 소음략에서의 미묘한 변화는 전작보다 더 섬세하고 미세한 차이를 살려낸 듯 느껴진다. 또한 대음량 시에도 음이 굳어지거나 평면적으로 몰리는 느낌을 거의 만들지 않는다는 점을 높이 평가할 만하다.

비싸지만 높은 가격 대비 성능

Dali의 Helicon 그 두 번째 변신은 여전히 Helicon이 왜 특별한지를 느낄 수 있게 한다. 안정된 음색, 더욱 깨끗해진 중저역 그리고 무엇보다도 특별한 입체적이며 거대한 음상의 공간감까지.
여기에 매끄러운 대역 밸런스와 통합력, 응집력까지 더해지면 거의 음악을 즐기는 데에 있어 필수적인 요소들은 어느 하나 부족함이 없는 스피커라 할 수 있다. 그래서 이 스피커는 저평가된 제품이라 할 수 있다.
분명 가격표를 보면 싸다는 말을 할 수 없겠지만 이 정도의 성능이라면 이 가격대의 스피커로서는 가격 이상의 성능을 들려준다. 여기에 덴마크 가구 기술이 더해진 뛰어난 마감 처리까지 고려하면 정말 매력적이다.

아마도 다품종 대량 생산의 거대 업체라는 이유로 다소 꺼릴 수도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덕분에 튼실한 성능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는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부분이 많은 것이 Dali이고 이 Helicon이다.
혹시 그런 선입견 때문에 이 스피커에 대해 망설이고 있다면 직접 매장에서 듣고 비교해보라. 귀는 이 탁월한 성능을 절대로 무시하지 못할 것이다. Helicon의 두 번째 시리즈는 정말 매력 적인 스피커이다.

[What Hi★Fi? 2008년 10월호 성연진님 글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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