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터 오디오(Project Audio) Phono Box II 포노앰프.

LP의 마스터링, 이보다 쉬운 적이 있었던가? Phono Box II

남들이 '아니오라고 할때 '예'라고 대답하면 사그라지던 턴테이블 시장에서 성공 신화를 쓴 Pro-ject는 넓고 다양한 제품군을 확보하고 있다. 최근에는 LP자체에만 국한되지 않고 사랑스러운 작은 박스형 (대부분10cm 사각형에 높이 3.5cm 정도 되는) 전자 제품들로 튜너, USB DAC,2개 입력의 프리앰프 그리고 20w 스위칭 파워 앰프 등을 내놓고 있다. 이벤 제품은 LP를 위한 포노 스테이지이면서도 컴퓨터세대까지 아우르기 위해 USB 단자까지 갖추었다.

장점 : 저역 바닥과 고역끝의 확장감과 정확도, 뉴트럴한 중역, 생동감 그리고 열정, MM카트리지에서의 장르에 상관없이 언제나 즐거운 표현력.

단점 : 디테일은 우리가 들어본 최고 수준은 아니며 MC카트리에서는 지나치게 노이즈가 많다. 단자는 연결하기가 다소 귀찮다.

총평 : 이가격대에서완전히 믿을만한 포노 스테이지에 유능한 ADC와 USB단자를 추가하여 엄청난 바겐세일 제품이 되었다. 멋진 사운드, 간단한 사용법에 스마트하기까지! 다만 MM카트리지만 써라.

USB는 컴퓨터 단자로 카메라, 핸드폰 오디오 기기, 프린터 등등 수맣은 기기들에 넘쳐나는데 앰프에 꽂는 소스기기도 있다.
이번 제품은 컴퓨터에서 Phono box라는 것으로 인식되면 모두 알아서 셋업ㅇ 이루어진다. 컴퓨터에 오디오 레코딩 프로그램만 깔아주면 LP를 몇 분 만에 디지털 녹음으로 바꾸어준다. 물론 일반 시청을 위한 '아날로그'출력도 있다. 가장 확실한 '플러그앤 플레이'는 아니지만 Pro-ject박스를 쫒고 판을 틀면 된다.


사운드에는 생동감과 에너지가 있는데 염가의 포노 스테이지에서 기대한 것 이상으로 좋다.

다소 신경써주어야 할 점은 흠의 발생 여부다. 흠이 생길경우 컴퓨터와 하이파이 모두 전원 전원 접지를 해주어야 하는데, 접지가 없는 앰프라면 다소 머리가 아프지만 그런 경우만 아니면 큰 어려움이 없다. Box는 LP를 47kHz 샘플링 주파수(16bit의 델타-시그마 ADC칩 사용)의 디지털로 만든다. 소프트웨어에서 다른 샘플링 주파수를 사용하면 예상치 않은 결과가 나올 수 있으니 신경을 써야 한다.

조건만 맞춰주면 채널당 2개의 op-앰프가 신호 크기를 맞춘 뒤 ADC를 거쳐 USB로 신호를 출력한다. 놀랍게도 MM과MC 모두 호환된다. MC는 약간 노이즈가 있지만 건강한 9v 출력은 어떤 카트리지에서도 과부하 문제가 생길 염려는 없다.

사운드 퀄리티

희소식은 기본기는 모두 갖추었다는 점이다. 더욱 반가운 소식은 초보적인 수준을 넘어 믿을만한 사운드를 들려준다는 것이다. 임장감도 좋고 저역과 고역의 대역폭도 넓다. MM카트리지든 MC카트리지든 노이즈가 유입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리 심하지는 않다.

MC카트리지를 쓴다면 매칭 트랜스포머에 신경을 쓰는것이 좋다. MM카트리지를 써도 음은 생동감과 에너지가 있어서 염가의 포노 스테이지에서 기대한 것 이상으로 좋다. 뜨겁든 차분하든 음악 장르에 상관없이 Phono Box USB는 음악의 핵심을 들려주며 다채로운 음향에 빠져들게 한다. 염가형 시리즈임을 느끼게하는 부분은 디테일의 재현인데 가장 섬세한 통찰력이나 가장 정밀한 이미징 같은 것은 기대하기 힘들다. 하지만 이런 가격, 성능이라면 그런요구 자체가 말이 안된다.

직접 들으면서 컴퓨터로 녹음하기 위해 거의 20년이나 된, 본지의 턴테이블리뷰에 사용되던 몇몇 LP들을 꺼냈다. 물론 이 판들을 디지털로 바꾸면 마술의 일부는 다소 사라지지만 상당히 많은 것을 덛게 되어 깊은 인상을 받았다. 지금까지 질이 떨어지는 대다수 컴퓨터사운드 카드의 아날로그 입력을 사용했다면 이 박스의 사운드는 폭로처럼 느껴질 것이다. 바로 음악을 들어도 아주 듣기 즐겁다. 아주 균형잡히 퍼포먼스로 모든면에서 경쟁력 있는 기기다. 멋진 결과물이다.


[HI-FI CHOICE 01월호 글 발췌]

Project(프로젝트) PHONO BOX Mk2 MM/MC 포노앰프 제품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