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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크릭(Creek) Evo(Evolution) CD플레이어,인티앰프
작성자 하이오디오 (ip:)
  • 평점 0점  
  • 작성일 2008-10-13 15: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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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333
 Creek Evo(Evolution) - Integrated Amplifier

장점 : 뛰어난 구동력, 질감 좋은 사운드, 풍부한 중역.
단점 : 가격을 고려하면 없다.
총평 : 가격을 고려했을 때 하드웨어적인 단점이 거의 없다.입문 기종으로 아주 훌륭한 제품이다.



가격은 가볍지만 소리는 가볍지 않은 Creek EVO - INTEGRATED AMPLIFIER

브리티시 사운드라는 말은 줄곧 국내 애호가들에게 묘한 동경을 느끼게 한다. 특히 영국에서 디자인한 앰프들의 경우는 물리적인 특성보다는 음악성을 중시한다는 점에서 은근한 기대감을 불러일으킨다. 각 브랜드마다 추구하는 성향이 분명하기 때문에 제품 품질의 우열을 떠나 같은 포도주를 먹더라도 다들 묘한 맛의 차이를 보이는 것처럼 영국제 인티앰프들은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음악을 음악답게 표현해주는 무언가가 있다.

그렇다면 가장 브리티시 사운드의 철학을 고수하는 브랜드라면? 대부분의 사람은 가장 먼저 쉽게 Creek을 떠올릴 것이다. Creek은 최고의 가격대비성능을 자랑하던 43 시리즈 이후로 현재 Classic 53 시리즈가 그 인기를 이어받고 있는데, 이번에 출시된 EVO 시리즈는 그보다도 더 높은 가격 대비 성능을 노린 제품이다. 가격은 저렴하지만, 구동력이 훌륭하고 정통 브리티시 브랜드답게 음악성까지 잡는다는 포부가 엿보인다.

만듦새는 가히 100만 원대 제품들을 압도하는 수준으로 통 알루미늄의 권위와 품위가 무엇인지를 과감히 보여준다. 전면 섀시의 알루미늄의 두께가 무려 12mm. 무게감과 안정감이 상당하다. 그리고 각종 버튼과 노브까지도 전부 통 알루미늄을 가공한 것들이다. 노브의 전면 섀시 구조를 보고 있으면 믿음직스럽고 신뢰감이 느껴진다.

비교적 저렴한 이 인티앰프 내부에 250VA의 대형 토로이덜 트랜스가 사용되었으며, 좌우 채널을 완전 분리하고 다이내믹한 사운드를 위해 2조의 전원 정류회로와 총 20,00uF에 달하는 전원 캐패시터가 사용되었다. 엔트리급 인티앰프로 전원 회로에 이처럼 풍부한 물량 투입을 이룬 제품은 흔치 않다. 이 때문에 출력도 동급에서는 비교적 높다고 할 수 있는 채널당 85W이며 스피커 핸들링 능력도 상당히 좋다. 가격에 비해 사소한 부품 하나까지 신뢰할 수 있는 부품들을 사용하고 있으며, 과거 Creek의 앰프에서 종종 문제가 되었던 보호 회로의 부재도 말끔히 해소하였다.



사운드는 안정적인 볼륨감과 차분하고 따스한 윤기가 느껴진다. 약간 두께감 있지만 우리는 그것이 듣기 좋은 음의 볼륨감이라고 칭찬하고 싶다. 엔트리 기종이라고 너무 얇은 음을 내는 것은 그다지 좋지 않다. 스피커 핸들링 능력이 동 가격대 제품으로는 거의 최고 수준이다. 플로어스탠딩 타입의 스피커로 들어보면 매우 당차고 음의 밸런스가 안정적이다. 가격은 가볍지만 사운드는 절대로 가볍지 않다.

재즈 보컬들을 들어보면 대부분의 스피커에서 화사하게 중고역이 펼쳐지지만, 다소 밝은 성향의 스피커와 매칭을 했다 하더라도 음이 얇다거나 경질로 느껴지지 않는다. 오히려 약간의 두께감과 함께 수준급의 윤기를 선사한다. 저역을 구사하는 순발력이나 탄력감도 우수하여 콘트라베이스의 피치카토가 탄력 넘치는 사운드로 살아난다. 만약 가벼운 타입의 앰프였다면 콘트라베이스가 통통 튀듯 경박하게 들리겠지만 Creek EVO 인티앰프의 경우는 탄력감이 분명하게 살아있다.

클래식 재생에서도 라이벌 제품들에 비해 우수한 부분들이 포착된다. 정보 전달량이 많다. 이는 중역의 표현력이 좋다는 말이다. 피아노음은 농밀하고 현악기의 재생음도 질감이 풍부하다. 각종 협주곡이나 심포니 등도 당당하게 잘 울려준다. 스피커를 구동하는 능력이나 대편성곡의 장엄하고 웅대한 느낌을 표현하는데 큰 부족함이 없다. 한마디로 Creek EVO 인티 앰프는 음이 가볍지 않고 얇지 않다는 점에서 음악성과 스펙 모두에서 좋은 기본기를 충분히 갖고 있다.

쉽게 듣기 좋은 소리를 만들어 내기는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쉽게 듣기 좋은 소리는 질리기도 쉽게 듣기 좋은 소리는 질리기도 쉽게 질린다. Creek EVO 인티 앰프는 앰프로서의 기본기가 가격 이상의 수준을 갖추고 있으며, 음악을 오래 듣는 이들에게 더욱 반가울 만한 가격대 성능비가 뛰어난 인티 앰프로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다.

[WHAT HI★FI? 글 발췌]


Creek Evo(Evolution) - CD Player



가격대를 뛰어넘는 하이 퀄리티에 박수

항상 투자 대비 만족도가 큰 제품을 만들어온 크리크인 만큼,역시 본 기에 대한 기대가 남다르다. 예전에 투박한 블랙 일변도의 디자인에서 크게 발전한 외관도 멋지고, 내부 역시 알찬 설계로 영국적 실용주의의 극치를 보는 듯하다. 샤시를 열면, 왼편에는 픽업 메커니즘이 배치되어 있고 오른편에는 큰 PCB 기판이 장착 되어 있는데, 물론 DA컨버터부터 전원부까지 알찬 내용의 설계를 보여준다.

그리고 프런트 패널 바로 뒷부분은 일종의 밀봉내지는 차폐로 차단된 DSP컨트롤 부가 배치되어 있다. 철판 샤시는 매우 단단하고 4점지지의 스파이크도 완성도가 높다.

안쪽에 잘 깍아서 집어 넣은 고무발이 진동 차단 역할을 함은 물론이다. 트랜스포트의 픽업 메너키즘에는 필립스 VAM120가 채용되었다. 요즘 저가형은 물론,상당한 고가품에도 CD룸이나 DVD룸이 투입되는 추세임을 감안할 때,이처럼 CD전용 트랜스포트를 사용한 설계는 파격적이 아닐 수 없다.

단언할 수는 없지만, 음질상 어느 정도 이점이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기판을 보면, 우선 전면 패널 뒤쪽에 배치된 회로가 트랜스포트 드라이브 파트이고, 그 뒤가 DA컨버터부다. 사용된 DA컨버터 칩은 버브라운사의 PCM 1738E 타입으로, 모범적인 칩으로 정평이 난 부품이다.

그런데 동사는 이 칩을 병렬로 사용해서 음질을 극대화 시키기 보다는 단순하게 한 개의 칩으로 처리하되, 아날로그부에 보다 중점을 두는 설계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아무래도 앰프 메이커로서 노하우를 지닌 회사인지라, 본 기에도 그간 쌓아 놓은 기술을 투입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지 않았나 싶다. 실제로 아날로그단의 설계는 매우 칭찬할 만하다. 채널당 2개의 OPA 604 커플링 콘덴서를 배치하고 있는데 이것이 로패스 필터 역할을 담당하고,여기에 1개씩 OPA 2134 필름 콘덴서가 추가되어 있다.

즉, 채널당 3개의 콘덴서가 배치된 셈이다. 동원된 부품들이 매우 고급품이어서 과연 이래서 수지가 맞을까 염려스러울 정도다. 한편 전원부를 보면, 뒤편 전원 플러그에서 바로 R코어 방식의 전원 콘덴서로 연결된다. R코어 방식의 전원 콘덴서는 실제 트로이덜보다 비싼 편인데, 그만큼 효율도 뛰어날 수밖에 없다. 다만 전원 상정이 나쁠 경우 험이 생길 수도 있으니, 전원 상태에 각별히 신경 쓴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음질에서는 가격대를 넘어서는 하이 퀄리티가 보장되고 있다. 전체적인 밸런스가 빼어난 가운데, 장르를 가리지 않는 범용성에 적절한 찰기와 밀도감을 매우 알찬 소리를 들려준다. 요즘 새로운 포맷의 논의가 한창인 가운데, 이미 블루레이 CD까지 나온 상태로, 과연 어떤 포맷이 우위를 점할 수 있을지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을 지경이다. 그러나 이미 많은 양의 CD를 소장하고 있는 애호가들에게 전용 CD플레이어의 중요성은 새삼 거론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그런 면에서 합리적인 가격과 만족스런 음질을 선사하는 본 기의 존재는 매우 귀중하다고 하겠다. 반드시 일청을 권한다.    (이종학)



음질 최우선의 설계, 뛰어난 가격대비 만족도

본 기는 영국의 크리크가 개발한 최신 모델로 가격에 비해 내용이 충실한 제품이다. DA컨버터에 버브라운 PCM 1738E를 채용하여 24비트 192Khz를 구현하였고, 픽업 메커니즘에는 충실도가 뛰어난 필립스의 VAM 1201을 그리고 아날로그부에는 하이스피드 저잡음용인 4개의 버브라운제 OPA 604 커플링 콘덴서와 고급 OP앰프를 채용하는 등 음질 최우선의 설계를 보여주고 있다.

또한 상호 간섭을 차단하기 위해 독립된 전원 공급 시스템과 저잡음 클럭 모듈을 사용한 점 등도 돋보이는 부분이다. 그러니 정보량이나 음의 순도에서 모자람이 있을 리 없다. 시청에 동원된 시스템으로는 캬바스의 바이하 스피커에 앰프는 진공관식 인티앰프. 그런데 중저가 진공관 앰프와의 매칭에서는 다소 거북스러운 느낌을 주었다.

명쾌한 울림이지만 경질의 소리가 흘러 나왔기 때문이다. 그래서 패토스의 인폴2 인티앰프로 바꾸어 보았다. 먼저 쇼팽의 스케르초 제2번을 임동혁의 피아노로 들어 보았다. 굵고 영롱한 터치로 분위기 있고 기품 있는 여운이 잘 살아난다. 또한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협주곡 제2악장에서는 보잉의 실제감이 그대로 전달됨은 물론, 적당한 윤기와 농염함도 느껴져서 실로 매력적이었다.

로베르토 알라냐가 부르는 푸치니의 '투란도트'중 '공주는 잠 모시 이루고'에서도 싱싱한 청춘이 그대로 발산된다. 이번에는 비제의 교향곡 광대역의 상쾌한 음장이 돋보인다, 무엇보다도 뛰어난 가격대비 성능에 찬사를 보내고 싶다.   (박용태)

[하이파이저널 75호 글 발췌]


Creek Evo(Evolution) Series



크릭 오디오의 성공적인 환골탈태

6월에는 국내 음악 애호가들에게 반가운 공연이 많았다.그 중 둘을 꼽으라면 필립 헤레베헤의 바흐 'B단조 미사'가 하나였고, 다음 하나는 안네 소피 무터의 9년 만의 모차르트 공연이었다. 필자는 복이 없었는지 18일의 바이올린 여제의 공연은 놓칠 수밖에 없었고, 일찌감치 필립 헤레베헤의 공연을 예매해 기다리고 있었다.

이렇게 지나간 공연 정보를 늘어놓는 이유는 이렇게 공연을 보고 오면 오디오로 음악 듣는 것이 작게 보이기 때문이다. 오디오를 평가하는 많은 항목들, 저역의 타이트함이나 작은 플루트 하나라도 찾을 수 있는 해상력, 정위감 등은 오디오로 음악 듣기의 기준은 될지 몰라도 연주회장에서는 찾아 볼 수 없는 내용들일 뿐이다. 연주회장에서는 단지 음악이 있고 듣는 사람만 있으면 그것 외에 더 필요로 하는 것들은 없다. 연주회장에서 필요한 능력이라면, 각 악기의 음색을 잘 구분할 수 있으면 더 없이 연주에 몰입할 수 있게 도와준다는 것이 오히려 중요할 것이라는 생각이다.

크릭의 EVO 시리즈를 처음 본 느낌은 기존 크릭의 앰프들과는 다르게 제법 크다는 것과 더 무거워졌다는 것. 그리고 전면의 은색 패널이 조금 얌전해졌다는 것이었다. 이와 더불어 드디어 동사의 리모컨의 디자인과 편리성에 신경을 쓰기 시작한 것 등 첫 인상에서 좋은 느낌을 준다. 이 부분은 크릭의 기기에 신뢰를 가지면서도 디자인적인 감성 품질에 어색함이 있었던 많은 애호가들에게 매력적인 요소로 작용할 듯하다.

앰프를 먼저 살펴보면 스펙상 수치는 동사의 5350SE와 크게 다르지 않은 한편, 출력은 오히려 조금 낮은 모습이다. 물리적으로 가장 큰 차이점은 이 모델이 전자식 볼륨을 채용했다는 것이다. 프라이메어의 인티앰프를 사용해본 사람이라면 그와 같은 방식으로 동작하는 볼륨이라고 생각하면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익숙해지는 것이 사람이라면 리모컨을 이용해 모터 잡음 없이 디스플레이 창에 숫자로 표현되는 볼륨을 경험해 본 애호가라면, 그 편리함을 쉽게 잊지 못한다.

전면에는 볼륨과 셀렉터 그리고 파워 스위치, 헤드폰 단자와 크릭이 고집하고 있는 테이프 출력 스위치가 있다. 후면에는 5350 시리즈와 달리 하나의 스피커만을 지원하는 단자와 다양한 입력단이 있다. 5350 시리즈에는 프리 출력과 파워 입력을 위한 단자가 있었으나 이 앰프에는 프리아웃 단자만 제공한다.



CD 플레이어에는 많은 변화가 있다. 우선 트랜스포트 부를 구성하는 기본 내용은 같지만 트레이의 안정성이 돋보인다. 설계로 여닫는 느낌과 작동할 때의 진동 등은 전작에 비해 확연히 다른 인상을 준다. 플레이어 내에서 디지털과 아날로그 신호를 위한 전원부는 분리 설계되어 있다.

DAC와 아날로그 출력을 위해 각기 버브라운사의 PCM1738과 네 개의 OPA604가 사용되었다. 가격 대비 물량 투입으로는 다른 기기에 뒤지지 않는다. 디지털 출력은 밸런스 단자는 지원하지 않지만 토스링크와 동축을 모두 지원한다. 두 기기는 섀시와 디스플레이를 위한 패널도 공유한다. 음질에 대한 투자에는 아낌이 없으면서 그 이외의 부분에서는 철저하게 원가를 절약하는 노력이 보인다.

이 모델이 나오기 전 동사의 5350 시리즈는 특히 해외에서 호평을 받았다. 특히 앰프의 인기는 대단해서, 많은 동급의 인티앰프들의 주요 벤치마킹 대상이 되었으며, 몇몇 리뷰어는 그들의 리뷰에서 기준이 되는 소리로 언급하기도 했다.

크릭 앰프의 특징이라면 조금은 거친 듯 하지만 납득할 만한 수준의 해상력을 보여준다는 것과 구동력에서도 매칭하는 스피커의 가격대에서는 부족함이 없다는 것이다. 반면 부드러움과 여유, 그리고 음장감 표현력은 조금 부족하다는 평이 많았다.

EVO 시리즈의 앰프에서 가장 돋보이는 점은 이 부드러움의 표현이다. 소리와 소리를 거친 표면으로 구분 짓지 않고 부드럽고 밝은 모습으로 감싼다. 또한 무대가 깊어졌음을 느낄 수 있다. 이런 장점은 특히 종교음악의 합창 부분에서 뚜렷이 나타난다. 이쯤이면 필자가 이 리뷰의 서두를 왜 공연이야기로 시작했는지 알 것이다. 5350R에 비해 필립 헤레베헤의 'B단조 미사'를 대하는 소리가 일견 더 겸손한 듯 편안해졌다.

합창단의 각 성부는 더 잘 융화되는 느낌을 주며 카운터 테너의 목소리에는 매혹이 더해졌다. 또한 낮은 음의 표현에서도 더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다. 같은 스피커이기에 더 깊은 음을 재생하지는 않겠지만 이전의 모델에 비해 잔향이 더 편안하게 들려온다. 이런 특징은 안느 빌스마의 첼로를 들어 보면 더욱 두드러진다. 많은 앰프 회사들이 그랬고 평론가들이 그랬듯이 크릭도 자신의 이전 모델을 벤치마크하여 성공적으로 새 제품을 출시한 듯하다.

CD 플레이어의 소리 차이를 설명하는 것엔 아직도 어려움을 느낀다. 소리의 차이가 작다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표현하는 방법을 못 찾았다는 말이다. 편하다고 표현하면 필자가 찾은 단어로 이 CD 플레이어를 평하는 가장 정확한 방법이 될 듯하다. 소리가 안정되어 있으며, 밸런스감이 좋다.

고역이 강조되거나 피곤할 가능성이 있는 소리는 아니다. 흡사 레가 사의 소리와 비슷하다면 이해가 쉬울지 모르겠다. 중·저역의 표현에 거친 느낌이 없고 편안하게 다가온다. 출력이 과장되어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습의 플레이어는 아니다. 고역이 날카롭다는 말과 맑다는 말은 그 차이가 커 보일 수도 있지만 이는 선호도의 차이에 대해서 큰 차이를 보이는 단어를 사용하는 것일 수도 있다.

이 기기는 고가의 LP 플레이어가 주는 맑은 소리는 아니겠지만, 카트리지, 암 그리고 테이블이 정확히 들어맞는 그 어느 부품 하나 갓 끼워 어색하지 않은 LP 플레이어의 맛이 난다. 이렇게 표현하면 해상도나 고역의 호쾌함이 부족한 소리라 생각하는 독자도 있겠지만, 필자는 실연의 소리를 떠올려 보라고 말하고 싶다. 이 CD 플레이어는 공연장에서 들려오는 소리를 음색의 과장 없이, 편하게 전해 줄 것이다.

이런 소리의 경향에 구동이 대단히 정숙하다는 것도 큰 장점이 된다. 트레이 동작도 급하지 않아 더 만족스럽다. 필자의 취향으로는 정방형으로 모인 컨트롤 버튼이 어색하지만 전체적인 디자인 감각도 질리지 않고 오래 곁에 둘 수 있을 것 같은 모습이다.

이런 성향을 가진 두 기기의 매칭은 성공적인 모습을 보여 준다. 최근 들어, 이렇게 CD 플레이어와 인티앰프로 구성된 시리즈가 다양하게 시장에 선보이고 있는데, 이들의 조합은 그 중에서도 돋보인다. 해상력을 강조하고자 거칠게 표현하지 않으며, 전체적으로 부드럽고 편안한 소리를 들려준다.

음장을 더 높게, 그리고 넓게 표현해 주었으면 하는 아쉬움은 있지만, 이 부분은 적절한 스피커와 세팅의 묘미로 남겨 두어야 할 것이다. 클래식 애호가이면서 시각·청각적으로 편안하고 신뢰성 있는 소리를 찾는 애호가라면 후회 없는 선택이 될 것이다.

[월간오디오 김윤구님 글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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